<프린세스 메이커>
프린세스 메이커2로 입문해서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다. 프린세스 메이커3까지도 재미있게 했고 4가 나왔다!!고해서 구매했더니 프린세스메이커Q였고.......육성을 기대하며 설치하고 실행했는데 뭔 퀴즈만 풀어서 왕짜증 났었다. 당시 초딩이라 진짜 몇 달치 용돈을 모아서 구매한거였는데..... 아직도 화가 남.
개인적인 재미 순위는 2>1>3>5>>>넘을 수 없는 벽>>>>Q
마음에 드는 그림체는 5>1>2>Q>3>>>넘을 수 없는 벽>>>4
진짜 프린세스 메이커4 발매에 설레여 했는데 그림이 너무 취향이 아니라서 안 했다.
프린세스 메이커5는 딸 하나 키우기가 정말 현실처럼 힘들어서 엔딩 하나 겨우 보고 친구한테 팔았었다.
<밴티지 마스터즈>
SRPG 게임의 시작이지 않을까? 사촌오빠가 재미있다고 설치해준 게임이었다. 처음에 어려워서 영 진도가 안나가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엔딩까지 봤다. 공략같은걸 찾아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당시에 인터넷 연결이 아닌 PC만 있는 환경이라서 그런건 생각도 못했었다. 그나마 사촌오빠한테 전화해서 타로카드가 뭐냐 정도만 물어볼 수 있었다. 게임의 전투가 재미있는것과 더불어 소환물들의 다양한 효과음이 좋은 게임이었다. 팔콘은 확실히 사운드가 전부 좋다. 이 때 다루마를 처음 봤는데 이동하는 소리가 좋아서 못생겨도 자주 소환해서 썼다.
<쯔바이!!>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게임 맵 분위기도 포근해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었다. 근데 당시에 뭐가 문제였는지 게임은 설치부터 안되고 개봉한건 환불 교환도 안해주고(게임을 판매한 컴퓨터점 아저씨가 학생이라고 무시했음이 분명하다.) 결국 동봉되어 있던 노래 CD만 들었다. OST CD, CD용 틴케이스, 설정집, 스티커등 구성이 화려한 만큼 열심히 용돈 모아서 비싸게 샀었는데 실행도 못해 본 비운의 게임. 그래서 아직도 못해봤다. 이제는 컴퓨터에 CD-ROM을 아예 없애 버려서 못한다.
<파랜드 택틱스>
동네 문구점에서 CD를 구매했다. 용돈 모아서 구매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불법복제CD였을거 같다. 게임CD치고는 가격이 저렴하고 패키지도 없었다. 당시에는 스토리는 모르겠고 그냥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짱 열심히 했었다. 밴티지 마스터즈는 사실 캐릭터가 귀여운 게임은 아니었기에 말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토리는 보통 무시하고 있었던거 같다. 전투가 재미의 큰 요소라 스토리는 넘겨버리고 빨리 전투하고 싶어했다.
<창세기전>
국산 게임은 처음으로 해봤다. 창세기전3 파트2가 나왔을 때 시험을 잘쳤나.. 여튼 성적이 좀 잘나와서 아빠가 가지고 싶은거 없냐고 했을 때 말해서 창세기전3 파트1,2 합본을 받았다. 파트1보다는 파트2를 훨씬 재미있게 했었다. 게임이 너무 재미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더빙이었다. 스킵이 따로 없어서 대사와 스토리를 강제로 보게 만들었는데 더빙이 있어서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데미안의 목소리가 너무 멋져서 좋아했는데 분량이 너무나 적어서 안타까웠다. (찾아보니 성우가 최원형님인데 쿠키런킹덤에서 목소리가 멋져서 좋아하는 다크초코쿠키와 동일한 성우다! 한결같은 취향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살라딘 팀에서는 죠안을 좋아해서 죠안만 열심히 키웠었는데.... 아직도 그 때의 충격이 생생하다. 내 죠안이 시즈요..?..... 진짜 너무 충격적이어서 한동안 다시 게임 할 생각을 못했었다. 그나마 다행히 타임라인을 오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 베라모드 팀에서 샤크바리를 키우며 위안삼았었다.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당시 배경화면, 배경음 등등 모든걸 모세스 시스템으로 설정해놨었다. 창세기전3 파트1은 엔딩을 세번정도 봤는데 파트2는 스무번쯤 본것 같다.
창세기전3에 대한 재미가 아주 컸기 때문에 차후 발매한 <마그나카르타>도 샀는데..... 물론 뭐 독특한 시스템으로 재미있게 하긴 했으나.....버그로 CD를 추가로 받아본 건 처음이었고.... 소프트 맥스가 망한건 <마그나카르타>가 망해서 일 거 같다.
나중에 외전도 합본판이 나와서 해봤는데 <서풍의 광시곡>은 시작하는 감옥맵에서 탈출을 못해서 관뒀고(진짜 5시간 정도 멀미할 정도로 돌아다녔는데 길을 못찾았다. 최근 게임인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도 마을에서 돌아다니는거 힘들어 관둔거 보면 어릴 때 부터 길은 원래 잘 못찾았던 듯.), <템페스트>는 제법 재미있게 했다. 엔딩 전투때 버그가 너무너무 많이 생겨서 힘들긴 했지만 다양한 캐릭터들과 엔딩을 보기위해 최소 열번은 봤던 기억이 난다.(원하는 캐릭터랑 엔딩이 안되면 울면서 다시 시작했다.)
창세기전1, 2는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할 마음이 생겨서 안했고 창세기전4는.... 나온지도 몰랐는데 망했다.
<판타지 어드벤쳐 슈팅2 : FAS2>
코믹월드에서 구매했던 국내 동인게임이다. 만화 행사라는 것도 처음 가보고 슈팅이라는 게임장르도 모르는데 뭐에 홀렸는지 당시의 내가 샀다. 초반은 쉽고 재미있던것 같은데 동체시력과 손이 느린 나는 슈팅게임은 안맞는 장르임을 깨닫게 해줬다.
<발더스 게이트 3>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만 하다가 다시 PC게임으로 돌아 오게 만든 턴제 게임.
스팀에 기록이 남아서 확인해보니 플레이 시간이 500시간을 넘겼다. 그야말로 최고의 게임. 말이 필요없다. 세계관이나 시리즈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시작했는데도 너무너무 재미있게 했다. 정보가 얼마나 없었냐면 "타브"를 생성 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오리진 캐릭터로 시작했을 정도다. 플레이 한 번 할 때마다 밤을 새서 자제하는 중이다.
1회차 : 탐험가 난이도 / "타브"를 몰라서 외모가 마음에 드는 카를라크로 시작. 연인은 섀도하트. 직업 변경도 잘 몰라서 바바리안 그대로 진행.
2회차 : 탐험가 난이도 / 롤쓰 드로우 여성 "타브"로 시작. 연인은 민타라. 직업은 처음 보는 바드로 진행.
3회차 : 탐험가 난이도 / "어두운 충동"으로 시작. 연인은 게일. 직업은 소서러.
4회차 : 균형 난이도(처음으로 멀티 직업을 해봤음.) / 아스타리온으로 시작. 연인은 할신. 직업은 암살도적.
5회차 : 균형 난이도 / 레이젤로 시작. 연인은 윌. 직업은 전쟁클레릭1 섞은 파이터. (엔딩은 블라키스 믿음러로 했다.)
6회차 : 균형 난이도 / 어두운충동(나)&섀도하트(남편) 처음으로 멀티플레이 해봄. 둘다 연애 실패.(긴휴식을 안해서라고 추측한다.) 직업은 소서딘(나)&도핑힘몽크(남편).
7회차 : 전술가 난이도 / 게일로 시작. 연인은 카를라크.(심장 고쳐주고 싶었는데 안되길래 자폭엔딩 했다.) 직업은 예지2+소서6+폭풍클레릭4 짬뽕 법사(?)
8회차 : 전술가 난이도 / 타브(나)&카를라크(남편). 연인은 아스타리온(나)&게일(남편). 직업은 바다딘(나)&투척바바(남편).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신나는 게임이다.
발더스 게이트3가 너무 재미있어서 같은 세계관이라는 다른 게임도 묶음(프로스트펑크, 아이스윈드데일,플레인스케이프:토먼트) 으로 샀는데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장벽이 느껴지긴 한다.. 과연 엔딩을 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