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화요일 28일 월요일
숙소 조식
미니소, 팝마트
라이라이샤오롱 점심
(고기&게살,고기,춘권,돈까스)
뭐라도 하겠지
엄마와 아빠를 믿고 저녁
서로 일정이 바뀜 숙소 조식
신천지 산책
예상하이 점심
(북경오리, 파기름볶음면,청경채밥)
따후춘 간식
(고기맛, 반반맛)
예원+와이탄 구경
헌지우이치엔 저녁

3일차의 계획이던 팝마트와 라이라이샤오롱은 어제 다 해버렸고, 오늘은 신천지를 가기로 한 날이다.

엄마와 아빠는 무사히 이우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고 조식먹는 중에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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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식의 핵심은 먹어보고 싶었던 또우장&요우티아오! 첫번째 사진의 구석에 있는 스프같은것이 콩국물이고 두번째 사진 소시지 옆에있는 또 다른 길쭉이가 도너츠다. 근데 정말로 콩국에 도너츠 찍어먹는 맛이었다. 볶음밥이 청경채볶음밥이라서 예상하이에서 먹기로 한 청경채볶음밥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호텔에서 신천지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띠디로 택시를 불러서 갔다. 택시타고 가는길에 상해박물관을 봤는데 급!!가보고 싶어졌다. 누가봐도 이건 이집트 전시전이야 라는 느낌이 팍팍 왔기에 하고 방문할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최소 한달전에는 예약을 해야 입장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았다.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첫번째 목적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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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지금보니까 입장권 날짜가 어제잖아(?) 사진보고 놀라서 사진 촬영정보 보니까 29일이 맞다.ㅋㅋㅋ!!

우리부부가 첫 방문객이라 날짜 도장을 미처 못 바꾼거였을려나? 입장 전에 노약자들은 관람 자제하라던데 정말 공간이 협소하고 계단이 엄청 불편했다. 이런 곳에서 임시정부를 세우고 독립을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들이 있기에 지금 내가 모든걸 누릴 수 있는거겠지. 경건한 마음으로 관람(내부는 모두 촬영금지였다.)하고 나왔다. 원래는 발이 아파서 예상하이까지 택시를 탈까 했는데 조식을 배불리 먹어버려서 소화를 위해 걷기로 했다.

가는 길에 마주한 레몬차 가게. 진짜 궁금했는데~  목마르지 않아서 지나쳤는데 후회됨.. 그냥 한잔 사서 마실껄 ㅠㅠ.

갑작스러운 고화질 사진!! 예상하이로 가는길에 공원을 지나쳤는데 분위기도 풍경도 좋아서 고화질로 한장 찍어봤다. 저 연못?에서 분수 공연도 해줬다. 구경도 신나고 날씨도 너무 좋고해서 발이 아픈것도 잊고 예상하이로 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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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예상하이!! 입구에 가득한 우리는 맛있는 집이야!!라는 증명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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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청경채밥, 홍소육 작은거, 파기름 볶음면.

청경채밥은 예상 외로 돌솥에 나왔다! 덕분에 다 먹어 갈 때엔 누룽지도 생겨서 좋았음. 근데 맛 자체는 호텔 조식으로 먹었던 청경채밥이 더 고슬고슬하고 맛있었다. 홍소육은 놀랍게도 첫 날 바가지가격으로 먹었던 홍소육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같이 나온 왕큰마늘이 맛있었음. 파기름 볶음면은 처음 먹어봤는데 파의 향이 좋으면서도 같이 올라간 불린 건새우 때문에 쿰쿰한 냄새가 나서 난 한젓가락 먹고 남편이 혼자 다 먹었다. 여기까지 먹을 땐 이게.. 미슐랭 원스타의 맛집..? 어제의 라이라이샤오롱에 이어서 크게 감흥이 없는데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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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경오리가 나오고 맛 보는 순간 여기는 미슐랭 원스타가 맞아!!!하게 되었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어우 지금 다시 보는데도 너무너무 먹고싶다.. 둘이서 반마리만 주문했는데 살짝 후회했다. 양이 정말 소박함.ㅋㅋㅋ.

물론 다른 음식도 주문해서 먹다보니 배는 얼추 차기는 했는데, 북경오리로만 배를 채우고 싶은데 그럴 수 없었달까? 북경오리가 진짜 양이작고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북경오리만 한마리 먹고 싶다. 서울에서 두번, 대구에서 한번, 부산에서 한번 총 네번을 먹어봤었는데 그 어디와도 다른 맛이었다. 정말 상해 여행 간다면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뒤 다시 소화를 시키기 위해 진짜 신천지 중심부 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마셔본 레몬티~~~ 닝지라는 브랜드에서 포도레몬티를 사먹었는데 어우 너무 맛있어!! 밀크티는 별로였는데 레몬티는 상큼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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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레몬티 마시면서 공원을 지나 가는길에 누가봐도 관광용 버스들이 줄을 쫙~~~~서 있는걸 봤다. 근데 버스들에 뒷문이 있는게 신기했다. VIP에서 P 옆의 테두리?가 바로 버스의 뒷문! 관광버스도 뒷문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학생들이 엄청 많길래 뭔가 하고 찾아보니 중국 공산당 유적지였다. ㅋㅋㅋ;;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도착한 신천지~!

일단 유명한 젤라또를 파는 벤치로 갔다. 여행은 원래 먹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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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던 초콜릿들~~과 약간의 젤라또!! 신기하게 컵에도 초코와 견과류 코팅을 해주더라. 그치만 추가금이 비쌌다! 우리 부부는 그냥 가작 작은 미니콘에 2스쿱으로 먹었다. 기간 한정이라는 오렌지+석류맛 한스쿱이랑 가장 인기 많다는 피스타치오 맛 한스쿱. 솔직히 기간한정 맛은 시큼하고 이상했는데 피스타치오는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솔직히 BR의 피스타치오맛을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부드럽고 고소한 맛! 그렇지만 미니콘 2스쿱에 15,000원은... 좀... 그래서 재방문 의사는 없다. 오히려 초콜릿을 구매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젤라또 구입기념(?) 헤이즐넛 초콜릿을 하나 줬는데 그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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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또 먹으면서 둘러본 신천지 중심부. 유럽~~~?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다.(유럽안가봐서 사실 모름.) 난징동루랑 다른 점은 길거리흡연충이 적었다. 진짜 이거 엄청 나다. 난징동루는 걍 흡연충 천지라 테러 그 자체다... 옛날 태국여행에서 구입해 왔던 야돔을 마스크에 콕콕 발라서 연명했다. 그리고 확실히 서양인들이 많았다. 즈그나라 동네랑 비슷해서 오는건가(?) 더 걸어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발이 아파서 따후춘으로 간식을 먹으러 택시타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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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입구에서 느껴지는 맛집의 기운~~!! 근데 들어가니까 왠 발냄새가 가득했다....... 흑식초 냄새라는데 어우 완전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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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건 고기새우만두랑 고기만두! 고기새우 만두는 안에 진짜 통새우가 들어가 있어서 식감과 맛이 좋았다. 고기만두는 첫날에 먹은 바가지 가짜(?)성지엔빠오랑 얼마나 다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더 맛있었다. 역시 미슐랭이구나를 다시 느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바로 가격!! 만두가 8알인데 심지어 크기도 제법 크고 실한데 5,000원!!! 진정한 가성비 맛집이었다.간식도 챙겨 먹었겠다 살짝 피곤하고 노곤해서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역시나 띠디로 택시를 불러서 탑승! 숙소에서 뒹굴거리며 쉬다가 출출해져서 저녁 먹으러 양꼬치집인 헌지우이치엔으로 갔다. 사람이 많아서 예약을 미리 해야지 하고 위챗으로 확인해보니 지금은 한가함!!이라고 뜨길래 걍 예약없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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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한잔 사먹은 헤이티~~ 서울에만 있어서 지방인은 울어요. 상해에서 먹어보는 원조 헤이티! 포도치즈폼티로 주문했는데 진짜 고급스러운 포도봉봉맛이었다. 가격은 3,800원.

실제로 방문하니까 한가했다. 한 분 앉아계시는데 저기가 기다리는 사람들로 금방 가득 찬다고 했다.

앉자마자 담당직원 분이 주는 메뉴판!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고 맞다고 하니 준다. 잘 보면 한글이 다 쓰여있다. 근데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깔았으면 그냥 메뉴판 없이 테이블의 QR로 직접 하는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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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2세트(다 먹고 더 주문했다.), 새우꼬치, 옥수수꼬치, 가지무침(?), 팽이버섯무침(?). 가격은 36,000원.

생각보다 착한 가격은 아니었는데 오우~ 양고기의 맛은 확실히 달랐다. 내가 기존에 먹어본 것 보다 좀 더 부드럽다고 할까? 냄새는 당연히 안나고! 양꼬치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2세트나 먹었다. 근데 가지랑 팽이버섯은 둘 다 그냥 똑같은 칠리양념이라 둘 중 하나만 주문할껄.. 하고 후회했다. 옥수수랑 새우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해봤는데 그냥 아는 맛.

확실히 인기식당이라는게 다 먹고 나오니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분위기가 좋고, 직원들이 친절하고, 위생도 깨끗하고, 맛도 부족함이 없으니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재방문은 안할것이다. 다른 가고싶은 식당이 많기 때문에! 하하.

양꼬치 먹고 배가 불렀지만 진짜 마지막날 저녁!!이라서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먹기로 했다. 리치주스, 타닝이라는 레몬티 브랜드의 구아바레몬티, 생제로펩시, 삼각크레페, 피스타치오깨찰빵, 콘마요빵, 옥수수소시지.

타닝 구아바 레몬티는 낮에 먹었던 닝지 레몬티보다 더 맛있었다! 타닝이라는 브랜드를 늦게 알게 된 걸 후회했다. 삼각 크레페는 안에 과일을 넣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을거 같았고, 피스타치오 깨찰빵은 익숙한 BR피스타치오 맛에 깨찰빵 맛이었다. 콘마요는 그저그랬다. 옥수수소시지는 진짜..... 국내 반입 금지 제품이 아니었으면 잔뜩 사가고 싶었다. 원래도 옥수수를 좋아했는데 소시지에 있으니 더 맛있어! 국내에도 비슷한 제품 누가 안만들어 주나..

야식까지 먹어서 터질 것 같은 상태로 바로 잠들었다. 소화 시킬 겸 밤 산책도 나가고 싶었지만 내일 아침은 일찍 나가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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